라스베가스 쇼 파트너 주장
마술사 로이 넘어지자 새끼 옮기듯 목 물어
지난 5일 라스베가스 공연 도중 마술사 로이 혼의 목을 물어 중태에 빠뜨린 흰 호랑이는 주인을 공격을 한 것이 아니라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는 특이한 주장이 제기됐다.
백호 ‘몬티코어’에 물려 사경을 헤매고 있는 마술사 로이 혼의 파트너이자 ‘지그프리드와 로이’ 쇼의 공동 출연자인 지그프리드 피쉬바커는 8일 CNN의 ‘래리 킹 라이브’ 토크쇼에 출연, 혼이 넘어지자 몬티코어는 호랑이 어미가 새끼를 옮기듯 혼의 목을 물어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 했으나 사람의 피부가 호랑이 가죽처럼 두껍지 않기 때문에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그프리드는 7년생 대호인 몬티코어가 로이를 해치려 했다면 그는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건을 목격한 관객들은 호랑이가 순간적으로 혼을 공격한 후 무대 뒤로 그를 끌고 가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그프리드가 세계적 희귀종인 백호랑이인데다 제대로 조련까지 받은 값비싼 몬티코어를 잃지 않기 위해 구명노력을 펼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연방농무부(USDA)는 ‘지그프리드와 로이’쇼가 연방동물복지법을 위반했는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복지법은 서커스 동물과 관객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제정됐는데 동물과 관객 사이에 충분한 거리나 울타리 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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