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여자축구 스타로 군림해온 미국의 미아 햄이 2003 여자월드컵 축구대회 ‘베스트 11’에는 들지 못하고 후보선수 명단에만 겨우 이름을 올렸다. 또 1999년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히는 등 햄과 쌍벽을 이뤄온 중국의 쑨웬은 이번 대회 올스타팀에서 아예 탈락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8일 FIFA 테크니컬 스터디그룹(TSG)이 선정한 ‘베스트 11’과 후보선수 5명 등 토탈 16명으로 구성된 올스타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비르기트 프린츠(독일) 등 차세대 주자들이 주축을 이뤘다.
결승에 진출한 독일은 프린츠를 비롯해 WUSA MVP 출신인 플레이메이커 마렌 마이너트, 골키퍼 실케 로텐베르크 등 ‘베스트 11’에만 5명을 올렸고, 독일의 결승 상대인 스웨덴도 스트라이커 빅토리아 스벤손과 미드필더 말리 뫼스트롬 등 3명이 뽑혔다.
미국은 35세로 월드컵에 마지막으로 참여한 수비수 조이 포셋과 올해 처음으로 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섀넌 박스가 ‘베스트 11’에 뽑혔지만 여자축구 통산 득점 랭킹 1위인 햄은 ‘백업 5’에 낀데 만족해야 했다. 햄은 이번 대회 첫 2경기에서 2골에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3번째 북한전에 결장한 뒤로는 공격점을 올리지 못했다.<이규태 기자>
다음은 올스타팀 명단.
◆베스트 11
△GK= 실케 로텐베르크(독일), △DF= 왕리핑(중국), 조이 포셋(미국), 샤메인 후퍼(캐나다), 산드라 미네르트(독일), △MF= 베티나 비그만(독일), 말린 뫼스트롬(스웨덴), 섀넌 박스(미국), 마렌 마이너트(독일), △FW= 비르기트 프린츠(독일), 빅토리아 스벤손(스웨덴)
◆백업 5
△GK= 카롤린 옌손(스웨덴), △MF= 솔베이그 굴브란드센(노르웨이), 마르타(브라질), △FW= 미아 햄(미국), 다그니 멜그렌(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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