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회장 김기철)가 퀸즈 지역에 한국어, 영어 이원교육을 실시하는 공립학교(Dual Language High School) 설립 추진에 적극 동참해 이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뉴욕한인회는 지난 6일 윤오성 부회장과 정제용 사무총장이 존 리우 시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오는 14일 오후 7시 퀸즈장로교회에서 개최되는 한·영 이원언어 공립학교 설립과 관련한 공청회에 한인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뉴욕한인회는 이원언어 공립학교 설립의 당위성을 한인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공청회에도 많은 한인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영 이원언어 공립학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영어학습자를 위한 2,000만달러의 예산지원을 발표하면서 이중언어교육개혁안을 발표하자 지난 7월 존 리우 시의원과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공동회장 최윤희)가 퀸즈 지역에 한인학생을 위한 공립고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한바 있다.
당시 리우 시의원은 인구 밀도로 볼 때 퀸즈 지역에 최소한 5개 고교가 추가로 필요한데 이중 하나를 한·영 이원언어 공립학교로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교육국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목적이 달성되면 최소한 20004년 가을에 한·영 이원언어 공립학교가 개교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뉴욕한인회는 시교육국이 한·영 이원언어 공립학교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인사회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번 공청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반드시 학교 설립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중인 한·영 이원언어 공립학교는 여타 뉴욕시 공립학교와 똑같이 운영되며 뉴욕시 교육 커리큘럼이 정하는 정규과목 전체를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갓 이민 온 학생들은 영어를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으며 미국 태생 2세 한인 자녀들은 뛰어난 조건 아래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정제용 사무총장은 이번 공청회에서 한인사회가 한·영 이원언어 공립학교를 절실히 필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국 관계자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며 한인사회의 위상 정립과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한·영 이원언어
공립학교 설립을 위한 이번 공청회에 한인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가능한 모든 한인들이 참석하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212-255-6969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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