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페나(Toney Penna)라고 하면 60년-70년대에 골프를 친 사람이면 잘 알겠지만 토니 피나라는 드라이버가 골프를 잘 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인기 있었는데, 그는 Snead와 Hogan 때에 유명한 프로였는데, 한때 스윙을 잃고 헤매든 적이 있었다.
모든 프로들이 나름대로 도와주려 했지만 아무도 도움이 되지 못하여 고민하던 중, 그는 절망에 빠져 마지막으로 Sam Snead에게 도움을 청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려 하는데 당신은 왜 가만히 있소 한 수 가리켜 주시오 하니, 스니드가 하는 말이 “당신은 항상 스윙이 아름다웠고 지금도 좋은데 내가보기에는 pivot(몸통 돌리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페나는 놀라면서 하는 말이 “pivot이라니, 나는 그립이나 탑(top)에서의 클럽의 위치 또는 임팩트나 릴리즈에 문제가 있다고 할 줄 알았는데 거 무슨 소리요?”하니 스니드 왈- 당신은 백스윙을 하면서 체중이동을 하기 위해 상체가 너무 먼저 오른쪽으로 나가는데, 그러지 말고 손이고 팔이고 힙이고 다 잊어 비리고 발로 체중을 옮기면서 클럽을 움직여 보라고 하니, 더욱 놀란 페나가 묻기를 “아니 도대체 어떻게 발로 스윙을 시작한단 말이요” 하니 스니드의 대답은 “마음으로 당신의 발이 모든 것을 컨트롤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잡념(손, 공, 클럽, 어깨, 힙, 타깃 등)을 버리고 그냥 발이 공을 친다는 기분으로 발이 스윙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한다고 느껴 보라”고 하였다.
페나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연습을 하더니 발의 액션을 느끼게 되었고 곧 67을 치면서 다시 기쁜 마음으로 시합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발이 스윙에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줄은 미처 몰랐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클럽을 컨트롤하는 것은 손이요 몸을 컨트롤하는 것은 발이다. 우리가 땅에 서지 않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발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는 것에 따라 몸의 움직임이 결정되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기를 어깨를 많이 돌리면 공을 멀리 칠 수 있다고들 한다. 그런데 어깨는 힙이 열려야 가능하고 힙은 무릎이 먼저 움직여야 되며 무릎은 발이 움직이면 쉽게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또 발이 먼저 움직이면 리듬이 좋아진다.
여러분 역시 발로 스윙을 시작한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지 몰라도, 역사적으로 Sam Snead만큼 리듬이 아름다운 프로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못했다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
그는 리듬이 좋았기에 무리 없는 스윙을 하여 1965년에 53살에 가까운 나이에 PGA투어에서 우승을 한 기록을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979년에는 자기나이보다 하나 적은 66을 칠 수 있었던 것이다.
1960년대만 해도 나이 50이면 PGA투어에서는 물론 사회에서도 은퇴하든 때이고 보면 그의 업적은 놀랄만한 일이다.
근육운동을 열심히 하는 지금도 50부터는 Senior 투어에서 띄지 않는가.
여러 번 언급했든 515야드 드라이브를 친 장타기록자 Mike Austin(마이크 오스틴)박사 역시 무릎과 힙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hip은 turn이나 twist하는 것이 아니고 shift 하는 것이다. 그래야 허리에 부담이 적다는 것을 알면 몸에 큰 무리가 없이 평생 골프를 줄길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은 Sam Snead의 드라이버 스윙인데 무릎의 액션을 자세히 관찰 해 보라. 처음부터 무릎과 힙이 shift하면서 클럽이 따라 움직이는 것은 모두 다 배울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손으로 먼저 클럽을 밀어 올리기 때문에 오버스윙이 되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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