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부통령은 미국이 아직도 하루에 수십만명의 미국인을 죽일수 있는 적들과 직면하고 있다며 이라크 전쟁은 이같은 테러공격을 방지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10일 주장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보수연구기관 ‘헤리티지 재단’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은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WMD)로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위험을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이 WMD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며 수천명이 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수만명, 아니 수십만명이 단 하루만에 죽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가 9.11사태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사담 후세인이 알카에다와 관계를 맺었으며 독개스, 폭탄 등의 부문에 걸쳐 알카에다 요원들에게 훈련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에서 WMD가 발견되지 않고 미군의 인명피해는 계속되면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반발이 고조되자 체니 부통령을 비롯해 조지 부시 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행정부 인사들은 최근 이라크 전쟁을 옹호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한편 지난 9일 자살 폭탄테러로 이라크 경찰 8명이 숨진 현장인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에서 12시간 후 미군이 무장 괴한의 매복 공격을 당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연합군정보센터가 10일 밝혔다.
미군은 일부 이라크인들이 중요한 것을 보여주겠다며 순찰 군인들을 매복 장소로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아파 주민들은 미군이 과격파 성직자 무타다 알-사드르의 본부를 접근하면서 먼저 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드르 지역은 시아파들이 거주하는 빈민가로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에 대한 반감이 가장 강했던 지역 중 하나다.
지금까지 이라크 게릴라전은 대부분 수니파 저항세력에 의한 것으로 시아파 이라크인들은 이날 사건에 분개하고 있어 주둔 미군과 시아파 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제4보병사단 소속 미군 1명이 바그다드 북쪽에서 로켓 추진식 수류탄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미 중부사령부에서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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