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하이오 주립대이어 매사추세츠대도 신규 입시요강 발표
미국 대학에서 신입생 선발시 적용하던 소수계 가산점 제도를 대학당국이 자진해서 폐지하려는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앰허스트 소재 매사추세츠 대학은 9일 신입생 입학 사정에서 소수계 지원자에게 부과하던 가산점 적용을 앞으로는 더 이상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지난주에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도 이와 유사한 신규 입학 요강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6월 앤 아버 미시건 대학의 소수계 우대 입학정책과 관련, 연방대법원이 소수계 입학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우대정책은 연방수정헌법의 평등보호조항에 위배된다는 판결에 따른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판결 직후 미시건 대학은 소수계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신, 에세이와 학생들의 학교 기여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내용의 신규 입학요강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주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도 인종적 배경에 근거한 가산점 부여 대신 4가지 짧은 에세이와 학생들의 학교기여도를 가늠해 입학생을 선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앰허스트 매사추세츠대학도 이 같은 분위기에 가세해 그 동안 확실한 입학을 보장할 수 없는 중간성적의 소수계 입학지원자에게 부여하던 가산점 적용제도를 폐지키로 한 것.
가산점은 한인 등 아시안 학생을 포함, 해외파 유학생, 흑인, 히스패닉, 인디안, 저소득층 지역 출신, 가문 최초의 대학입학 학생 등에게는 자동으로 0.5점을, 이외 주내 거주자에게도 추가 0.5점이, 역경을 극복했거나 탁월한 지도력을 보인 학생에게도 0.5점을 별도 가산해 총 10점 단위로 적용돼왔다.
매사추세츠대학은 지난 1999년 지원자의 인종적 배경이 입학사정 시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가산점 부과에 따른 우대정책 역시 위헌이라는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아예 가산점 폐지까지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사추세츠대학의 소수계 학생 입학은 매년 전체 신입생의 15~17%를 차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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