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로 활동을 재개하는 탤런트 신애라가 인터뷰 거부(?)를 선언했다. 신애라는 오는 20일부터 개편하는 KBS2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새 진행자로 결정됐다.
지난 2000년 MBC 드라마 ‘남의 속도 모르고’ 이후 가정에만 충실하던 그녀이기에 이 소식을 접하고 많은 언론에서 취재요청이 쇄도했다. 하지만 신애라는 “본격적인 활동 재개가 아니다”며 모두 거절했다. 평소 싹싹하고 허물없는 태도로 연예가에서 인기 높은 그녀로서는 좀 뜻밖의 반응이다.
탤런트 차인표와 스타커플로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그녀가 언론에 대해 불편한 감정이 있어 취재에 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신애라가 인터뷰를 거절한 이유는 친정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벌써 4년 넘게 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연예계에서 효녀로 소문난 신애라는 그동안 남편 내조와 육아 외에 어머니의 병구완도 함께해왔다. 따라서 인터뷰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어머니가 아픈 상황에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는 것도 그녀로서는 영 내키지 않는다.
신애라의 한 측근은 “신애라가 편안한 마음으로 인터뷰를 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며 “어머니의 건강이 좋아져 그녀가 다시 밝은 얼굴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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