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이 일반화됨에 따라 법정, 헬스클럽, 유명 인사가 나타나는 장소에서는 이의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올해 전세계에서 팔린 셀룰러폰 중에 카메라를 부착시키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폰은 14%에 이르고 있어 조만간 8,000만명이 카메라폰을 휴대하고 다닐 전망이다.
카메라폰은 셀폰에 렌즈를 부착시켜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인터넷에 띄우거나 상대에게 E-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전자소품. 잘만 사용하면 범죄용의자를 즉각 사진을 찍어 경찰서로 우송하거나 사고현장이나 재미있는 사건을 많은 사람 혹은 특정인들과 공유할 수 있지만 악용되면 프라이버시 침해는 물론 재산상의 피해를 입힐 수 있기도 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헬스클럽의 여자 라커에서 여성의 누드사진을 찍거나 스타의 개인적인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공개하거나 책방에서 필요한 부분만 슬쩍 사진을 찍고 책은 사지 않는 행위 등이 이에 속한다. 실제로 일본의 책방에서는 요리책 중에 필요한 레서피만 살짝 카메라폰으로 찍어가기 때문에 요리책 매상이 엄청 떨어진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런 악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24아워 피트니스’ 헬스클럽은 입장 시 카메라 폰휴대를 금지시키고 있고 법정, 스타들이 참석하는 연회에 입장할 때도 카메라폰은 프런트에 맡겨두는 조치를 취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또 삼성그룹도 연구개발부 방문객들은 카메라폰 렌즈에 테입을 붙이도록 규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이런 ‘디지털 샵리프팅’을 막기 위해 카메라폰 셔터 소리를 크게 만드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은 카메라폰의 화질이 저가의 디지털 카메라 수준에 머물고 있고 가격도 높은 편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값은 싸지면서 화질은 좋아져 조만간 카메라폰 사용은 일반 셀폰처럼 일상화될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