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에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교육하는 이원언어공립학교 설립을 위한 준비 위원회가 14일 구성됐다.
2004년 가을학기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영 이원언어학교 설립 방안을 놓고 이날 한인사회에서 처음 열린 공청회에는 한인 40여명이 참석,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관심을 표명했다. 공청회 직후에는 학부모들과 이미 지지의사를 표명한 뉴욕한인회, 플러싱한인회, 뉴욕한인교사협회 관계자들이 준비위원회를 구성, 앞으로 한인사회 여론을 수렴해 체계적인 방
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첫 공청회 개최 다양한 의견 나와
참석한인들은 △효과적인 언어교육을 위해 가능하면 초등학교 설립 우선 고려 △한인학생 밀집지역인 리전 3학군내 설립 △한인 뿐 아니라 주류사회 학부모 대상 홍보 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공청회 패널로 참석한 뉴욕시 이중언어교육국 권현주 연구관은 학교가 설립되면 한글의 세계화 운동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고 스타이브센트 고교 한국어 담당 이재홍 교사도 최근 사회적 추세로 볼 때 일류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영어만 잘하는 한인은 백인과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원언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존 리우 시의원도 뉴욕시는 지난 6월 이원언어교육기금으로 2,000만달러를 책정해 놓았다. 예산보다도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이를 원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고, 뉴욕시교육국의 헤수스 프라가 이원언어교육국장도 이중언어교육과 달리 이원언어교육은 영어권 학생도 함께 교육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고 모든 언어는 동등하다는 이념 아래 타문화의 이해까지 추구하는 유익한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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