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육국, 평균성적 합격선 이상이면 졸업장 수여
뉴욕주 고교졸업필수인 리전트 시험의 합격기준이 한층 더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현행 시험 합격선인 55점을 향후 2년간 연장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는 뉴욕주 교육국 리전트 위원회는 이어 5개 과목시험 필수 합격기준을 완화, 시험 평균 성적이 합격선 이상이면 고교 졸업장을 수여하는 대체 방안을 다음달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영어, 수학, 미국사, 세계사, 과학 등 5개 필수과목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만 정식 리전트 고교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특정 과목이 부진해 유독 한두 과목 시험에서만 불합격 점수를 받은 학생은 다른 과목 시험성적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리전트 고교 졸업장 취득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었다.
이에 5개 과목 중 한 과목 성적이 합격선에 미달됐다 할지라도 나머지 4개 과목시험에서 합격한 학생이라면 전체 5개 과목시험 평균 성적을 기준으로 합격점수 이상이 되면 리전트 고교 졸업장을 수여하는 방안이 제기된 것.
이와 관련, 교육계의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에서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리전트 시험의 시행목적이 흐려지고 있다며 리전트 위원회 관계자들의 사임까지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반면, 최근 복수 정답과 문제 오류, 높은 난이도 등으로 리전트 수학시험 재채점 결정 등을 발표한 이후 보다 현실적인 시각을 갖게 된 주교육국 관계자들은 이 같은 대체방안에 과거보다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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