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찬, 이강일, 서추자, 김원해, 설호열씨 등 5명의 배우들이 현재 브로드웨이를 사정없이 난타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최초로 브로드웨이에 상륙, 19일까지 입장권 완전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브로드웨이 뉴빅토리 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중인 한국의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Cookin’)의 출연배우들이다.
이들은 브로드웨이 관객들을 웃음과 감탄으로 이끌며 한국 문화 상품 홍보 대사 역을 톡톡히 해내는 일등공신들이다.
1시간 반동안 주방 안을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주방기구들을 신들린 듯 연주하기도 하고 접시 날리기와 마술쇼 등을 통해 파란 눈의 꼬마들의 입을 벌어지게 하는 등 시종일관 관객들의 시선을 고정시키며 재미를 연출하고 있다.
난타 제작사인 PMC 프로덕션 송승환 대표의 연출실력도 뛰어나지만 초창기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 연기자들이기에 난타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난타는 공연을 본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일찌감치 표가 동이 나며 연일 관객 만원이라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공연을 본 한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너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번 난타의 브로드웨이 공연을 대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난타 리셉션에 앞서 공연을 관람한 김삼훈 유엔한국대표부 대사는 무척 감명 받았다.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 난타 출연진과 관계자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원일 뉴욕총영사도 한국적 리듬과 무술을 연출하는 흥미로운 장면들을 보며 양키스 야구 게임을 보는 듯한 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난타 브로드웨이 공연 후원사인 대한항공 함철호 뉴욕지점장은 이처럼 재미있는 공연인줄 미처 몰랐다며 대 만족을 표명했다.
한편 송승환 대표는 11일 귀국에 앞서 오프 브로드웨이 장기 공연을 위한 극장을 현재 물색 중이라며 접촉 중인 브로드웨이 12개 극장주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난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설공연을 추진함과 동시에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중단됐던 난타의 북미 투어 공연을 재개하기 위해 난타의 해외 배급사인 브로드웨이 아시아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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