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사진 속에서 미주한인 이민 100년의 역사를 돌아본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이 뉴욕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회장 조병창),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과 공동으로 25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민 100주년 기념 사진전은 자연사 박물관 소장 한인 관련 사진들과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을 비롯 미국과 한국의 여러 기관, 개인 소장의 사진 50 여 점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미주를 순회 중인 이 사진전은 지난 1월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시작으로 LA 한국문화원, LA 갤럭시 구장, 샌디엔고 아트 웍스 갤러리, LA KYCC 스킬볼 센터를 거쳐 뉴욕한국문화원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미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도산 안창호 선생과 서재필 박사, 19세기말 최초의 한국 외교사절들, 하와이 최초의 한인 교회, 하와이로 시집온 사진신부들, 한인 최초의 소상인협회 회원들의 모습 등 미국 땅에 뿌리 내린 초기 한인들의 발자취를 이번 사진전을 통해 살펴본다.
▲1922년 하와이 호놀룰루에 세워진 미주 최초의 한인 교회 ‘한인 기독교회’의 모습.
▲도산 안창호 선생(왼쪽)이 1925년 LA에서 서재필 박사와 만난 모습. 서박사는 한인으로는 최초의 미국 의학박사이자 시민권자로 기록됐다.
▲흥사단 회원들이 1916년 LA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흥사단은 조국 독립을 위해 도산 안창호 선생에 의해 설립된 단체였다.
▲1906년 하와이 에와 사탕수수 농장 집단 거주지 앞에서 쉬고 있는 사진신부들과 아이들.에와에 결혼한 노동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머무는 집단 거주지가 있었다. 한국의 사진 신부들도 머나먼 태평양을 건너와 이곳에 머물렀다.
▲1905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모임을 갖고 있는 천흥협회 회원들의 모습. 한인 소상인단체였던 천흥협회는 당시 한인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발족된 최초의 한인 커뮤니티 단체였다.
▲독립전쟁에 참전했던 군인 박용만이 1917년 하와이에서 찍은 사진.
▲1883년 9월 한국 최초의 미국 외교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민영익(왼쪽 앉아 있는 이), 홍영식(오른쪽), 서광범(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 소장 사진.
<정리·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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