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에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교육하는 이원언어 공립학교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한인사회에서 구성됐다.
준비위원회는 한인학부모들을 비롯, 뉴욕한인회, 플러싱한인회, 뉴욕한인교사협회 관계자들을 참여시켜 내년 가을학기부터 우선적으로 이원언어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계획대로 이원언어 공립학교가 퀸즈에 개설될 경우 갓 이민온 한인 학생은 물론, 미국에서 태어난 2세들도 한국어와 영어학습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극히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원언어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과과정은 일반학교에서 하는 교과 과정과 같은데다 두 가지 언어로 동시에 배우기 때문에 이민자 학생은 한국
어교육을 통해 학습이해 및 영어학습에 도움을 받게 된다. 또 현지 학생들 경우도 영어로 학습하면서 한국어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이미 중국계는 5년 전에 중국어와 영어를 통해 동시에 교육하는 초등공립학교를 퀸즈에 개설했고, 금년 가을학기에도 공립 고등학교를 퀸즈에 개설했다. 또한 히스패닉계 커뮤니티도 이미 이같은 프로그램을 66개 학교에 개설, 자국인의 2세 학습에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물론 현재도 갓 온 이민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각 학교 내에는 모국어가 없이도 쉬운 영어로만 배우는 ESL 프로그램이나, 영어를 위주로 하되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모국어를 보조로 해서 가르치는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교육의 극대화를 꾀하는데 아무래도 부족하다. 이와 관련, 부모들 가운데는 영어도 힘든데 한국어까지 하는 것이 너무나 벅찰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교육계의 견해이다.
뉴욕시가 밝힌 금년도 표준시험 성적순위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교육하는 이원언어 초등학교가 전체 학교 중 5위 안에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과로 미루어 볼 때 중국어보다 사투리가 심하지 않은 한국어 경우 휠씬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뉴욕시가 올해 ESL프로그램을 포함, 2000만 달러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어 각 소수민족 커뮤니티가 관련 프로그램을 따내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다. 한인사회도 이번에 반드시 이원언어 학교를 개설해 교육의 효과를 가져와야 한다. 이번 일을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당부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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