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좋아하지만 찍을 생각은 없다
“영화에서의 노출과 상업적 누드를 찍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톱스타 김혜수가 최근 연예계에 일고 있는 ‘누드 열풍’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혜수는 15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스투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나는 누드를 좋아한다. 하지만 누드를 찍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녀는 이어 “혼자 집에서 (누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집에서 누드를 찍었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 그럴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누드집 촬영 제의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녀는 “전혀 없었다. 사람들이 누드를 찍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혜수는 “최근 불고 있는 연예인 ‘누드 열풍’에 대해 나쁘지 않다고 본다. 누드를 찍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다”며 “그것이 예술이든 상업적이든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상업적 누드가 불법은 아니잖냐”고 반문했다.
김혜수는 “얼마 전 우연히 카페에서 (이)혜영이를 만났는데 혜영이가 언론에 공개할 사진이라며 자신의 누드사진을 보여주었다”며 “너무 예뻤고 예쁘다고 말해 주었다”며 누드사진을 본 경험을 털어놓았다.
영화제 시상식장에서 종종 ‘파격적인’ 의상으로 시선을 끈 김혜수는 “노출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뿐이다”며 “1년에 정말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때가 많지 않으며 영화제 시상식장은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있는 많지않은 날 중 하루”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또 “배우의 재산은 몸이다. 배우는 얼굴뿐아니라 몸으로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는 사생활을 다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고 표현할 것만 표현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올 12월 중 크랭크인되는 영화 ‘얼굴없는 미녀’(가제)에 주연배우로 최근 캐스팅됐다. 그녀는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내가 영화에서 완전히 벗는 것처럼 말하기도 하는데 아직까지 그 무엇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장희빈’ 촬영이 이제 끝났다”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감독과 만나 작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의할 계획이다”며 스크린 속 노출에 대해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김혜수는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희빈’에서 타이틀롤인 장희빈 역으로 열연을 펼쳤으며 14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장희빈’은 23일 10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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