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소매경기의 체감지수는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 경기 흐름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표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것과 정반대로 아직 경기 회복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연결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청과와 델리, 잡화, 뷰티서플라이, 귀금속 등 한인 주력 소매업종 관계자들은 현재 경기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우려를 보였다.
뉴욕한인청과협회 이세목 회장은 보통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경기 흐름이 풀리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전혀 그런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올해까지는 심각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특히 과일이나 야채 가격이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이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맨하탄 지역에서는 폐업하는 업소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서플라이협회 유기남 회장도 연말 소비 패턴을 짐작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지난 9.11 이후 시즌에 따라 경기가 변동하는 것이 아니라 불황의 패턴을 도무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소비 경향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
뷰티서플라이 품목은 시즌에 따른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고가품인 귀금속의 경우는 최근 급변하는 금값으로 심한 마음 고생을 해왔다.
귀금속보석협회의 백성기 전회장은 최근 금값이 온스당 370달러 수준에서 주춤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그동안 한인 업계에서는 금값 불안정으로 특별한 아이템을 만들지 않고 관망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최근 빨간 색깔의 금인 ‘로즈 골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돼 체인이나 이어링 등의 귀금속 액세서리들이다.이밖에도 세탁업계와 잡화업계 등에서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여름철보다는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큰 기대는 하지않는 분위기가 다수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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