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 디자인사(By Design LLC) 제이 이(사진 왼쪽) 대표와 유명 주간지인 피플지 박진이(사진 오른쪽) 편집장이 아시안 여성기업가협회(AWIB)가 수여하는 ‘올해의 여성 기업인상’과 ‘올해의 기업 리더십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AWIB는 2003년도 우수 아시안 여성 기업인과 여성 전문인을 심사한 결과, 제이 이 대표를 비롯한 4명의 아시안 여성을 기업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박진이 편집장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쉐릴 우둔 뉴욕타임스 기자를 아시안 여성 리더십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상은 AWIB가 매년 금융, 미디어, 인터넷 서비스, 정보통신, 유통 등 각 업종 부문에서 독특한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해 높은 수익을 거둔 여성 기업인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는 오는 20일 오후 6시 맨하탄 힐튼호텔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제이 이씨가 대표로 있는 바이 디자인사는 94년 설립된 뉴저지 소재 여성 스포츠웨어 전문회사로 올해 매출액이 1억3,500만 달러에 달하며 내년 매출예상액을 총 1억6,500만 달러로 잡고 있는 대규모 회사이다.
현재 뉴욕, 홍콩, LA 등에 지사를 두고 있고 사원은 80여명이다. 또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 JC 페니, 콜스(Kohls) 등에 입점돼 있다.
지난 80년 미국으로 이민온 이 대표는 캐쉬어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나 86년 여성 의류무역업체인 심 인터내셔널에서 디자이너로 입사, 부회장직까지 역임했다. 지난 2001년에는 엘리스 아일랜드 자유상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한미장학재단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우수 여성 기업인에게 수여하는 큰 상을 받게돼 영광스럽다며 한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더욱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진이 피플지 편집장은 아시안 여성으로서 유수의 주간지 편집장직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올해의 기업 리더십상’을 수상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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