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 총 26만달러 규모의 예산이 소요되는 경로센터가 정부 지원 없이 2년간 훌륭하게 운영되어온 데는 각계각층 한인사회의 도움이 컸습니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주정부와 시정부서도 곧 지원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15일 플러싱 경로센터 개관 2주년을 맞은 임형빈 회장은 경로센터의 운영은 한인사회가 이뤄낸 하나의 기적이라고 평가한 뒤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거듭 감사 드리며 한인 노인들의 휴식처이자 여가선용을 위한 장소로 더욱 열심히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서울식품과 한아름 마트, 작은돌 봉사회에 특별히 감사를 표시했다. 지난 2년간 서울식품은 경로센터에서 필요한 고추장, 된장, 간장, 설탕, 밀가루, 건어물 등을 지원해왔고 한아름 마트는 야채와 과일을 대왔다.
특히 작은돌봉사회는 고영숙씨가 자신의 업소인 ‘관광열차’를 낮시간 동안 무료로 임대해 줘 경로센터의 기반을 제공했고 무지개사우나의 강순
애 고문은 매달 20~30포의 쌀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공급해왔다. 뿐만 아니라 이정숙 회장은 사과, 배, 바나나 등 과일을 지원했고 별도로 회원들의 회비를 각출해 운영비를 보조하고 있기도 한다.
임형빈 회장은 작은돌 봉사회는 각종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자신들의 비즈니스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직접 봉사활동도 참여하고 있다며 그 고마움은 이루다 표현할 수 없다고 칭찬했다.
또한 경로센터의 원활한 운영에는 노인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도 뒷받침됐다. 2주년 기념식서 봉사상을 받은 10여명의 노인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경로센터에 나와 허드렛일 등을 도맡아 해낸 것.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배리 그로덴칙 뉴욕주하원의원은 주정부에 5,000달러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을 약속했고 존 리우 뉴욕시의원도 시정부로부터 5,000달러를 받아내겠다며 필요한 서류를 가져갔다.
임형빈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경로센터를 운영하면서 열심히 뭉쳐
서 일 하면 세상에 안될 일이 없다는 교훈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한국일보에서 적극 나서고 있는 커뮤니티 센터가 설립되면 버젓한 공간을 확보해 한인 노인 복지 향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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