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신건강협회(KABHA; 회장 서창삼)는 16일 퀸즈 잭슨하이츠의 해밀턴 매디슨하우스에서 10월 월례모임을 갖고 한인 정신질환자들의 치료를 돕는데 정보가 될 수 있는 한인 정신 전문가와 치료 기관 명단을 만들자는데 뜻을 모았다.
정신과 전문의 및 정신상담 소셜 워커 1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회원들은 한인들이 타민족보다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민사회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며 전문가들의 장기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아웃리치 등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한미정신건강협회는 이날 컬럼비아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데보라 최 박사를 초청 ‘이민사회 스트레스로 오는 정신병’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최 박사는 18~44세의 259명의 아시안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85%가 배우자로부터 신체 또는 정신, 언어 폭력으로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민 1세의 아시안 부모들이 영어부족으로 인한 부모의 역활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또 부부간의 역할이 문화와 환경 차이에 의해 바뀌면서 정신적 고통을 받
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인여성들은 직장생활에 가정에서의 노동도 병행함에 따라 받는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 박사는 스트레스로 오는 정신 폭력 피해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장기간으로 치유하고 조사하는 연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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