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으로 도미해 갖은 고생을 한 뒤 보험업에 뛰어들어 30년동안 한 우물만 팠지요. 어느덧 환갑을 넘겼지만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강산이 세번 변하는 동안 한 회사에서 일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왕고참 보험인 샘 오(61·한국명 승남·프루덴셜 종합보험)씨는 고객의 눈빛만 봐도 어떤 종류의 보험을 원하는지 알 정도로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다.
한인사회에서 워낙 잘 알려진 관계로 천만장자급 ‘큰손’ 고객을 여러명 거느리고 있는 오씨는 보험 일을 오래 할수록 일에 매력을 느낀다며 기력이 다할때까지 고객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한인들의 보험 가입률이 아시안중 가장 높지요. 특히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생명보험이 요즘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상품을 찾아주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지난 68년 유학생으로 도미,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정치학 석사를 취득한 오씨는 공부를 마친 뒤 갖은 고생을 했다.
접시닦이에서부터 청소, 페인트, 요리사, 자동차 수리공, 세일즈맨 등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오씨는 ‘돈이 없으면 보험일이 최고’라는 한 선배의 말에 귀가 솔깃해져 한번 해보자는 각오로 보험업계에 투신, 오늘에 이르렀다.
오씨는 한 회사에서 평생을 바쳤지만 조금도 후회가 없어요. 시간도 마음대로 쓸수 있고 고객이 기뻐할 때 큰 보람을 얻는 보험이야말로 제 천직입니다라고 겸손해한다.
간호원 출신의 미국인 여성과 결혼, 31년째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오씨는 99세까지 보험인으로 맹활약한 한 선배를 떠올릴때마다 불끈 힘이 솟는다며 꽤 무거워 보이는 서류가방을 챙겨들고 고객을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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