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인들이 주류관련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도 리커 라이센스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당국이 직접 한인을 대상으로 주류관련 규정을 교육할 계획이다.
가주주류통제국(ABC)과 케빈 머레이 주상원의원실은 다음달부터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ABC규정 교육 프로그램(CARE)을 실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케빈 머레이 주상원의원(26지구)과 ABC 제리 졸리 국장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프로그램은 ABC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교육 워크샵으로 리커 라이센스 소지율과 관심도가 가장 높은 한인사회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케빈 머레이 상원의원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한인 자영업주들로부터 리커 라이센스에 대한 불만과 ABC규정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고 밝히고 리커 라이센스 취득을 희망하는 한인들에게 라이센스 신청 방법을, 라이센스 소지자를 위해서는 ABC단속 규정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리 졸리 ABC국장 대행은 가주내 소수인종 중 한인들의 리커라이센스 소지 비중이 가장 크면서도 ABC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같은 워크샵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빈 머레이 주 상원의원실과 ABC 관계자는 CARE프로그램 실시 배경에는 지난 달 한인타운에서 열렸던 리커 라이센스 추첨 세미나에서의 한인들의 높은 관심도와 최근 증가하고 있는 ABC규정 위반도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11월말부터 시행될 예정인 캐어 교육프로그램의 내용은 ▲리커 라이센스 신청과 서류작성 방법 ▲리커라이센스 타입별 권리와 한계 ▲리커 라이센스 허가와 조건부건물용도허가(CUP)취득 방법 ▲매년 변경되는 ABC규정과 관련 법규 ▲ABC의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다.
머레이 의원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LA한인타운 대부분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26지구에서 소매업주(회사명의 제외)에게 발급된 리커 라이센스는 총 2,512개로 이중 온세일 라이센스(주점과 식당)는 1,435개, 오프 세일 라이센스(마켓)는 1,077개다. 이중 한인 소지 비율은 온세일의 경우 258개로 18%, 오프세일의 경우 321개로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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