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본 미주한인이민 100년사’와 관련한 파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대뉴욕사업회(회장 조병태)는 16일 플러싱 청해진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30일 4차 선정작업을 거쳐 발표된 인물 102명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인물 선정 및 교체는 뉴욕사업회가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현재로는 어쩔 수 없다며 다만 오는 31일 뉴욕서 열리는 전국총회에서 이 문제를 다룰 수 있
다고 해명해 이에 반발하고 있는 단체들과의 심각한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번 102명에 포함된 조병태 회장은 이번 전국총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민 100주년 뉴욕사업회는 지난 99년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이 사업은 커뮤니티 기여도, 한인이미지 제고, 독립운동 또는 민주화운동 등 한국사회에의 공헌도, 전문분야 공헌도를 고려해 고인 30%, 현존인물 50%, 1.5세 또는 2세 20% 정도로 인물을 선정키로 했는데 인원수는 100명 안팎으로 숫자를 확정하지는 않았다며 그 동안 미주 전역에
서 선발된 심사위원들이 4차에 걸친 인선 작업으로 102명이 선정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병태 회장은 100주년 기념사업회장을 맡기 전에 세계무역인협회 초대회장을 지낸 경력으로 후보에 뽑혔고 이 때문에 지역사업회장이 당연직으로 맡는 심사위원까지도 고사했다며 개인적으로 두 달 전에 선정인물서 빼달라고 극구 사양했는데 공정성과 객관성을 존중해서 이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100년사는 뉴욕사업회가 전국사업회로부터 업무와 예산집행을 위임받아 진행한 사업이라며 오는 31일 뉴욕서 열리는 전국총회에서 내 이름을 빼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뉴욕사업회는 최근 한미여성네트워크가 나름대로 선정한 뉴욕 한인사회 인물 10명과 관련해 대부분은 마감이 지난 뒤 후보 추천이 들어왔거나 타지역 사업회나 단체들이 추천해야 될 인물들이었다고 반박하고 역대 한인회장들이 후보로 추천된 이유는 이들이 투표로 뽑혀 인물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으며 나름대로 공적 사항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사업회는 102인 선정과 관련해 이의 재고를 요구하고 있는 한미여성네트워크와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회장 송웅길)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설 계획이지만 이들 단체들의 심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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