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강화된 비자심사가 문화공연단의 하와이 입국에 제동을 걸었다.
11월6일부터 8일까지 와이키키 쉘에서 개최되는 ‘월드 인비테셔널 훌라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신청을 한 멕시코 훌라팀의 일부단원이 비자를 거부당해 팀전체의 입국이 무산될 처지에 놓여 행사자체에 큰 지장을 초래할 전망이다.
훌라 페스티벌의 폴라 제닝스 책임프로듀서는“멕시코 훌라팀 21명의 단원중 3명의 비자신청이 거부당했다”며 “그 문제를 재논의하기 위해 멕시코시티에 있는 미대사관에서 28일 모임을 갖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훌라 페스티벌 워크샵이 11월2일 개최될 예정이어서 대회에 참석하기에는 시간상으로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니엘 이노우에 미상원의원측은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가 없지만 멕시코 미대사관에서에서의 약속모임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닝스 책임프로듀서는 “목이 터져라 고함치면서 하와이에 오라고 해놓고서 왜 정작 그들을 데려올 수 없냐”고 반문하면서 “까다로운 비자심사가 문화관광을 진흥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고 있다”고 좌절감을 드러냈다.
한편 DBEDT와 관광협회측은 하와이 검색대에서의 보안 추적기술을 더욱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일련의 토의를 위해 다음주 워싱턴 DC로 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을 털어놓지는 않았지만 테드 리우DBEDT 국장은 “이곳 방산업체에 있는 기술공학회사가 국토안보부에서 미전역의 입국장소에 설치하기로 계획한 지문 및 얼굴을 감식할 수 있는 생물측정 스캐너를 개선할 수 있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리우 국장은 관료주의가 국제적 이벤트를 증진시키려는 하와이주의 노력에 많은 방해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달 말 터틀베이에서 열릴 컨퍼런스에 참석하려던 60명의 중국 사업가들이 비자가 제때에 나오지 않아 참석치 못하게 된 사례를 예로 들었다.
한편 멕시코 미대사관측은 이노우에 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자 신청자들이 여행을 위해 필요한 멕시코내의 연고지 입증과 여행동기 및 여행경비에 대한 지불 능력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비자거부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제닝스 책임프로듀서는 “비자거부를 당한 세사람 모두 멕시코에 가까운 인척들이 살고 있고 한명은 여행경비를 가족들이 도와주고 있다”며 “비자거부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취했다.
하와이주당국은 미국무부 및 국토안보부의 연방관계자들과 비자문제에 대해 계속 토의할 방침이며 특히 빈번하게 출장을 다니는 방문객을 위해 연방관리들이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쉽게 하기위해 제안된 ‘다목적 입국’이 채택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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