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 시카고 도심 한복판 루프 비즈니스구역에 위치한 35층짜리 쿡 카운티 청사에서 화재가 발생, 6명이 숨지고 10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이날 불은 건물 12층에서 처음 발생, 건물내에 위치한 카운티 검찰, 주 정부 장관 사무실을 비롯한 각종 주정부기관 근무자 2천500여명이 대피하는 대혼란이 빚어졌다.
화재발생 후 출동한 소방관들이 각층을 돌며 구조에 나섰으나 처음 불이 난 12층보다 10층위인 22층 근무자 13명이 고립됐다가 뒤늦게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
또 16∼22층까지 계단과 복도에서 대피하던 사람들 상당수가 부상, 10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중 몇 명은 중태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시간만에 건물 전체에 대한 수색작업을 마쳤다.
이날 퇴근길 러시아워에 화재가 발생하자 지하철은 루프 구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으며 지하철 승객들은 건물 12층 창문을 통해 불길과 연기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않고 있으나 12층 근무자들은 물품보관실 한곳에서 맨 처음 연기가 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제임스 조이스 소방청장은 화재가 발생한 쿡 카운티 건물은 화재경보시스템은 갖추고 있었으나 스프링클러가 비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재당시 건물내부에서 근무중이던 딕 드빈 카운티 검사와 동료들은 화재발생후 계단에 연기가 가득 차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했으며 7층계단에서 복도로 통하는 문이 잠겨있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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