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후세인계 시아파도 대미항전 합세
연방의회의 상·하 양원은 17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전후처리와 치안유지 등의 명목으로 요청한 870억달러의 지출을 승인했다.
연방상원이 87-12로 지출안을 승인한데 이어 연방하원도 303-125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이를 통과시켜 부시 대통령에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상원은 부시 대통령이 전후복구비로 요구한 200억달러 가운데 100억달러만을 무상지원금으로 제공하고 나머지 100달러를 론으로 대체한다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상하 양원은 다시 합동조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절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연방의회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전후처리를 위한 지출안을 승인하기에 앞서 이라크에서 또다시 4명의 미군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미 당국은 이라크의 바그다드와 카르발라에서 17일 모두 4명의 미군이 사망함으로써 지난 5월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주요전투 종료선언을 한 이후 미군 희생자수는 모두 10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군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16일 자정무렵(현지시간) 폴란드군이 지휘하는 다국적군 관할지인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에서 순찰중이던 미군 헌병들과 이라크인들 사이에 30여분간 교전이 벌어져 미군 3명과 이라크 경찰 2명이 사망하고 미군 2명 등 아군측에서 7명이 부상했다.
이날 교전은 미군 헌병과 이라크 경찰이 카르발라의 시아파 성지인 알-압바스 사원 인근에서 통상적인 순찰임무를 수행하던중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미군 헌병들이 소총을 들고 시아파 지도자인 마흐무드 알-하사니의 사무실 주변을 서성이던 이라크인 20여명에게 지난 14을 기해 발효된 통금조치에 따라 해산을 명령한 후 곧바로 교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현재 바그다드 남쪽으로 60마일 지점에 위치한 카르발라 지역의 치안책임은 지난달부터 21개국 병사 9,500여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여단이 맡고 있다. 이 여단은 2,400여명의 자국 병력을 거느린 폴란드군이 지휘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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