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 팰리스. 대복식당 일부 무료 서비스
뉴욕 양키스가 또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자 한인 비즈니스는 업종에 따라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어떤 업종은 손님들의 발길에 웃음이 가실 줄 모르는가 하면 어떤 업소는 매출감소에 긴 한숨만을 내쉬고 있다.
▲’양키야 고맙다’
양키스 특수를 확실하게 누리고 있는 곳은 역시 한인 잡화업소와 스포츠
용품점들. 올해도 양키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팀으로 점쳐지면서 티셔츠, 모자, 유니폼, 액세서리 등 양키스 로고가 새겨진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브롱스 170가 소재 ‘캡스 언리미티디’의 김인철 매니저는 모자와 유니폼 등 일부 상품은 이미 바닥 난 상태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현재 도매상에 주문해 놓았지만 소매상들의 경쟁이 심해 물품을 공급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형 스크린을 갖춘 맥주 전문점과 스포츠 바 등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젊은 층의 고객이 대부분인 이들 업소들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밀려드는 손님들로 한바탕 난리가 벌어질 정도다.
▲’지기를 바랄 수도 없고’
반면 식당과 노래방, 주점 등 주로 저녁시간대에 영업하는 한인
업소들은 매출감소에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양키스 경기 관람을 위해 한인들의 귀가가 평소보다 빨라지면서 일치감치 업소가 텅 텅 비고 있는 것.
실제로 이들 업소들은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경기가 시작된 이달 들어 매상이 30∼50%씩 줄어든 상태다. 모 한인식당 관계자는 마음이야 양키스가 승승장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으면 좋겠지만 영업을 정상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측면에선 애로가 많다고 토로했다.
비디오 대여점들도 야구 중계에 손님들을 빼앗기는 바람에 유례없는 불황을 맞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한편 이처럼 메이저리그 열기로 불황이 심해지자 일부 업소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플러싱 소재 대복식당은 양키스 경기가 열리는 날 저녁시간대에는테이블당 소주 1병과 소라 안주 한 접시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는가 하면 코리아 팰리스는 서비스 요리를 손님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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