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보험과 관련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보험사는 보험사대로, 보험 가입자는 가입자대로 강화된 규정과 보험료 인상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의 피해를 입고 있다.퀸즈 더글라스톤에 거주하는 H씨는 최근 자신의 자동차 보험에 전혀 모르는 한인이 2차 운전자(Additional Driver)로 등록이 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H씨는 이 2차 등록자가 최근 교통사고를 내 프레미엄 보험료가 크게 인상됐다며 보험사와 보험 에이전시를 상대로 이에대한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서류 등을 준비하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한인 보험업계에서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보험사가 예전과 달리 보험 가입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기위해 주소 및 가족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심지어는 가입자의 해당 주소에서 같은 성씨의 운전면허증이 있는 사람들을 추가로 집어넣기도 한다는 것.
뉴욕종합보험의 이승훈 사장은 한인들의 성씨가 비슷한 일이 많아 일부 보험사에서 같은 주거 건물의 운전면허증 소지자를 추가로 특정 가입자에게 등록시키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한인 가입자들의 주의를 요청했다.
비즈니스 보험 가입자들은 가입자대로 보험사의 까다로운 가입 절차 및 보험료 청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플러싱에 오픈한 한 식당에서는 보험사가 건물에 대한 인스펙션을 하면서 각종 건물 위반 사례를 이유로 높은 보험료를 책정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가입한 일도 있다.
보험 에이전트에 따르면 보험사가 가입자의 보험 청구를 거절하는 일도 30%가 넘어섰다.최근 퀸즈에서는 자동차 보험사를 상대로 한 보험 사기단이 등장, 자동차 사고를 위장해 보험료를 타 가는 수법으로 보험사가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밖에도 종업원들이 직장 상해를 위장해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하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사기 등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전미보험사기수사국(NICB)에 따르면 보험사기는 세금 사기에 이어 2번째로 가장 많이 성행하고 있으며 연간 300억달러의 손실을 주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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