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엔 총격후 체포될 당시의 스티브 김.
지난해 10월 북한의 인권을 규탄하며 유엔 구내에서 총기를 발사, 현장에서 체포된 스티브 김(58·한국명 김상후, 사진)씨가 20일 오전 미 연방 남부지원 24A 법정(판사 로버트 P. 페터슨)에서 열린 최종 선고공판(합의 심의 및 형량공판)에서 27개월형과 벌금 7,200달러를 선고받았다.
스티브 김씨는 국제보호구역 위협(Assault)과 불법총기발사 등 2개 혐의로 기소된 이후 연방구치소에 수감, 지난 1년여 동안 미 연방 남부지원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기소 당시 스티브 김씨는 최고 10년(벌금 25만 달러)형에 처해 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한인사회의 여론이 모아지고 변호사와 검찰측의 합의가 이뤄져 30개월에서 37개월형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스티브 김 구명을 위한 한인 6,120명의 서명과 스티브 김 돕기 뉴욕후원회의 탄원서 등이 재판부에 접수되고 그의 군 경력과 인도주의적 범행 동기가 인정되면서 당초 합의됐던 형량보다 적은 형량을 받게됐다.
최종 선고공판이 열린 이날도 스티브 김 돕기 뉴욕 후원회 변천수 위원장과 서병선 사무총장, 조석진 변호사 등 30여명이 참석, 이번 판결에 대한 한인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재판부에 알렸다.
판결 직후 서병선 사무총장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 국민을 굶겨 죽이는 독재자는 인류역사의 수치라며 이같이 수치스러운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홀로 나선 스티브 김의 행동은 자랑스러운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브 김 돕기 뉴욕 후원회는 다음달 9일 저녁 6시 등대교회(담임 이수영 목사)에서 뉴욕예술가곡회(회장 서병선) 주관으로 ‘스티브 김 돕기 모금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박숙형, 이철화, 홍승희, 이승민, 바리톤 노대산, 유재웅, 테너 이용훈, 서병훈씨가 출연 동포사랑을 실천한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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