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대회 정상 이태현.김영현.최홍만 접전 예상
지난 20일(한국시간) 한국 순천장사씨름대회서 이태현(현대)이 5개월만에 백두장사를 탈환함에 따라 ‘양대 골리앗’ 김영현(신창)과 최홍만(LG)이 오는 11월1일 퀸즈칼리지 체육관에서 열릴 ‘2003 뉴욕장사 씨름대회’의 정상 판도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태현은 시즌 초반 3월 영천, 5월 보령대회를 석권한 뒤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 7월 결혼과 함께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순천대회 결승서 ‘골리앗 원조’ 김영현을 2-0으로 제압, 우승했다. 이태현은 4강서 박영배(현대)를 2-0으로 이겼고 8강서는 김경수(LG)를 1승1무로 눌렀다.
신장 196cm, 체중 137.4kg의 이태현은 세 차례 천하장사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를 휩쓸며 6억원 정도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에 도전하는 선봉은 ‘골리앗의 원조’ 김영현. 217cm 키에 159.3kg의 거구로 밀어치기가
특기다. 두 차례 천하장사를 차지하면서 약 4억원의 상금을 벌었으며 이번 뉴욕대회서 순천장사 결승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김영현은 결승 첫판서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이다가 주의를 받았고 둘째판서는 선제공격을 하다 이태현의 빗장걸이에 무릎을 꿇었다. 셋째판
서도 경기 시작과 함께 기습적인 밭다리에 걸려 패하는 등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
신인 골리앗 최홍만도 갈수록 기량이 늘고 있으며 3품에 그친 한을 이번 뉴욕장사씨름서 풀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218cm로 씨름 선수 중 최장신에다 체중 163.3kg으로 김경석(신창·2m, 181.3kg)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엄청난 체구를 자랑한다. 특히 씨름판 최고 스타로 이번 뉴욕대회서 TV중계 해설을 맡을 이만기 교수가 특별 지도하면서 급성장했다.
재미대한씨름협회 김병현 회장은 11년만에 뉴욕서 열리는 장사씨름대회는 한국 전통의 스포츠로 올해 미주지역에서 열리는 한인 스포츠 최대 행사라며 입장권 판매가 시작되면서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는데 좌석이 한정된 만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씨름경기와 함께 설운도, 최진희, 최성수, 이태원 등 인기가수들과 전통의 국악 공
연이 함께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문의; 917-709-6044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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