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시에서 새로 문을 연 식당이 문을 닫은 식당의 두 배에 이르는 등 식당 산업이 크게 활발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과 관련된 각종 연구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자갓 서베이(Zagat survey)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새로 문을 연 뉴욕지역 주요 식당은 174개에 이른 반면 문을 닫은 곳은 9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갓 서베이는 식당 산업이 활발해진 데는 투자자들이 경제가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신념이 반영된 것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자갓 서베이는 조사 대상자의 32%가 2001년보다 더 많은 외식을 즐겼으며 53%는 2001년보다 외식에 지출한 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결과는 2004 식당 가이드에 수록돼 있는데 연구조사를 시작한지 25주년을 기념해 발행됐다. 이번 자갓 서베이의 25주년 기념 연구조사는 지난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실시됐는데 모두 1,918개의 뉴욕시 식당이 자갓 서베이에 의해 평가됐으며 2만9,361명의 식당 이용자들이 조사에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자갓 서베이의 2004 식당 가이드에서 가장 손님이 많은 식당으로 뽑힌 곳은 ‘유니언 스퀘어 카페(Union Square Cafe)’로 지난해 2위로 떨어졌다가 2년만에 1위를 되찾았다. 또한 식당 음식의 질에서는 르 버나딘(Le Bernardin) 식당이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올 봄부터 시행된 식당 내 금연법과 관련해 금연법의 시행으로 외식비 지출을 줄인 사람은 4%에 불과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 대상자의 23%는 금연법 때문에 실내보다는 노천 테이블을 더 선호하게 됐다고 밝혔고 대다수인 73%는 금연법의 시행으로 외식 회수나 방법이 변한 것은 없다고 응답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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