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가정상담소(소장 정혜숙)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플러싱 모 산부인과병원에서 한 한인 여성이 6년전 성폭행당한 사례를 알려왔다고 밝히고 같은 피해를 당한 한인의 신고를 당부했다.
가정상담소가 이날 공개한 녹음 테이프에 따르면 퀸즈 거주 박모(42)씨는 6년전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고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담당의로부터 오럴섹스 및 성추행을 당했다.
박모씨는 당시 병원에서 뛰쳐나와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찰서에 신고했으나 뚜렷한 물증이 없어 담당의를 처벌하지 못했다. 박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6년 가까이 됐음에도 정신적 고통이 엄습해와 최근 상담소에 상담을 의뢰하고 더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내용을 녹음하고 공개키로 결정했다.
정혜숙 소장은 성폭행 피해 한인 여성들이 많은데도 피해자들이 상담을 받거나 치료를 받는 것을 꺼리고 있어 기자회견 자리를 가졌다며 이번 사례가 한인 사회에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보나 부소장은 성폭행 피해자는 생활에 용기를 잃기 쉽고 사람을 꺼리는 정신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전문가를 찾아 치유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가정상담소는 한인 여성들의 성폭행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의 케이스를 접수받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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