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리 등 아시아 배우 변사 캐스팅
’월하의 공동묘지’ 젊고 코믹한 영어 재해석
한국 고유의 ‘변사’ 문화를 현대적으로 복원, 변형시킨 ‘무비토커스?movieTalkers)가 10월30일~11월1일 3일간 오후 8시 맨하탄 ‘릭 웨드’ 무대에 올려진다.
레인 노에,티나 리,데렉 팅 등 3명의 아시아 배우들을 변사로 캐스팅 해 권철휘 감독의 ‘월하의 공동묘지(1967)를 젊고 코믹한 영어로 신선하면서도 희극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본국 문화관광부와 뉴욕한국문화원 후원으로 미국 관객들을 겨냥해 만들어졌다.뉴욕의 영화, 연극, 갤러리 광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영화 발표에 앞서 변사의 역사를 재미난 희극(skit)에 담아 소개한다.
연출을 맡은 박주영씨는 한번도 시도된 바 없는 매우 실험적이고 획기적인 작품인 무비토커스는 한국 서민문학의 뼈대인 ‘해학과 풍자’의 미학을 변사의 말과 고전영화의 이미지를 빌려 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아시안의 고유 정서와 현대 영어에 재치와 생기, 익살스러움을 가미해 더욱 흥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한국의 문학이나 영상예술이 외국어로 소개될 때 간혹 서툰 표현법이나 매끄럽지 못한 해석을 발견, 매우 안타까웠다며 수년간의 준비와 창작 작업 끝에 완성한 무비토커스를 통해 응어리진 언어의 벽을 허물고자 했다고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고려대학교에서 중국어 및 중국문학을 전공한 박씨는 브라잇 픽처스, 키싱 제시카 스테인 프로덕션, 펠스 스타트 프로덕션 등 영화 및 TV 프로 제작사에서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으로 일했고 다큐멘터리 ‘크로싱 오버’(2001), ‘불행한 날’(2000), ‘스시맨’(1999) 등을 발표했다.
또한 PBS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너 그라스’(2000)를 비롯 ‘잘못된 출발’(2000), ‘키싱 제시카 스테인(2001) 등 여러 편의 영화에서 일했다. 현재 첫 장편영화 ‘서니, 결혼 중매인’을 준비 중이다.
공연장소:113 Ludlow Street
문의 및 티켓 구매: www.movie-talkers.com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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