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저녁 귀가 때까지 출연한 CF제품 위주 일과
‘에이스 침대에서 일어나 쌍방울 트라이 팬티를 입고 망고주스를 마신다.
삼성 애니콜로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 라그나로크 게임을 즐긴다. 저녁에는 친구들과 산사춘으로 술자리를 갖는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이효리의 하루’다. 이는 올여름 ‘이효리 신드롬’에 힘입어 CF여왕에 오른 이효리의 하루 일과를 그녀가 출연한 CF 제품을 엮어 만든 글이다.
이 글은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이나 연예 관련 카페에 단골로 올라오고 있다. 이는 2001년 크게 화제가 된 ‘이영애의 하루’와 비슷하다.
‘이영애의 하루’에는 당시 그녀가 출연한 8개의 CF 제품이 등장했다. 그런데 ‘이효리의 하루’에는 그보다 두 배나 많은 16개 제품이 등장해 그녀가 누리고 있는 절정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효리는 이들 CF의 출연료로 38억6,0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이효리의 하루’는 아침·점심·저녁 등 3편의 테마로 나눠져 있다. 아침편은 ‘에이스 침대’에서 잠을 깬 이효리가 ‘비오템 화장품’으로 화장한 뒤 ‘FRJ 가을 신상품’으로 코디하고 집을 나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때 선글라스는 미리 롯데 ‘쇼핑몰 영마트’에 주문한 것으로 나온다. 아침식사를 걸러 출출한 그녀는 ‘델몬트 망고주스’를 비롯해 ‘롯데삼강 돼지바’와 ‘해태제과 내 몸에 플러스888’을 챙긴다.
점심에는 ‘삼성 애니콜’로 친구들과 수다를 떤 뒤 ‘초콜릿 도브’를 먹으며 PC방을 찾아 ‘라그나로크 게임’에 푹 빠진다. 이 자리에는 얼마 전 ‘애완전문 쇼핑몰 쥬쥬시티’에서 주문한 애완견도 함께한다.
저녁에는 ‘SK엔크린’ 보너스카드에 가입한다. 이후 술자리에 참석한다. 평소 ‘하이트맥주’를 즐기는 그녀지만 오늘은 특별히 ‘산사춘’을 마신다. 술자리가 끝나면 ‘마티즈’를 타고 집에 도착한다.
‘이효리의 하루’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한 유명 연예사이트에는 “이효리가 이렇게 많은 CF를 찍었는지 몰랐다”며 놀라는 글이 많이 올라온 반면 어떤 네티즌은 “이렇게 많은 CF를 찍으면 자칫 식상해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네티즌은 이영애에 이어 이효리가 출연 CF의 제품만으로 하루 일과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대부분 동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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