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극 ‘백만송이…’ vs ‘백조의…’ 멜로 대전
백만송이 장미’와 ‘백조의 호수’가 치열한 안방 시청률 전쟁을 벌이고 있다.
평일 오후 8시30분대 방영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백만송이 장미’(극본 최현경·연출 문보현)와 MBC ‘백조의 호수’(극본 김진숙·연출 오현창)는 지난주 21%와 20.3%(이하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평균 시청률을 각각 기록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첫 전파를 탄 손태영 이창훈 주연의 ‘백만송이 장미’가 최근 2주 연속 근소한 차로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2주 전 ‘백만송이 장미’에 3.2% 포인트 뒤졌던 ‘백조의 호수’가 이번 주에 격차를 0.7%포인트로 줄였기 때문이다.
‘백조의 호수’ 오현창 PD는 “이 작품은 지난 6월 말 시작됐지만 이제서야 극에 활기가 넘쳐난다”면서 “11월 말 종영 때까지 수호(이주현)와 은정(정혜영) 및 두 집안의 갈등 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 시청자들의 시선을 더 많이 잡겠다”며 시청률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오PD는 “‘백조의 호수’의 또 다른 축인 황재(서경석)와 은아(김지영)가 보여주고 있는 코믹 연기가 좀더 활기를 띠면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우리쪽에 채널을 고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빠르면 이달, 늦어도 11월 초께는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만송이 장미’의 수성 의지도 만만치 않다. ‘백만송이 장미’의 문보현 PD는 “이 드라마는 부모의 재혼으로 형제가 된 두 남자 주인공(이창훈, 김승수)이 한 여자(손태영)를 놓고 펼치는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그리고 있다”면서 “멜로 장르의 재미를 만끽한 시청자들이 쉽게 채널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문PD는 “김자옥 조경환 송기윤 지수원 선우재덕 등 연기 경력이 많은 탤런트의 유쾌한 감초 연기도 ‘백만송이 장미’의 또 다른 볼거리”라면서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어느 쪽이 될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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