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가면 전화번호도 대개 바뀌기 마련이다. 새 전화번호를 쓰면 그 전화번호를
먼저 썼던 사람을 찾는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 우리도 전에 이사를 하고 새 전화번호를 받았더니 Richard Johnson이라는 사람을 찾는 전화가 자주 걸려왔다. 그때마다 나는 There’s no one here by that name.(데어즈 노우 완 바이댓 네임)이라고 말해준다. 우리말 “그런 사람 여기 없습니다”와 똑같은 말이다. 맨앞의 there’s는 빼고 그냥 No one here by that name.이라고만 해도 좋다. 그렇게 말하니까 전화를 건 사람은 자기가 번호를 제대로 눌렀는지 확인하기 위해 Is this 777-6722?(거기가 777-6722번입니까?)하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Yes, it is.(네 그렇습니다)라고 말하고나서 You have the right number, but the wrong person.(유 해브 더 라잇 남버 밧 더 롱 퍼어슨) 즉 “번호은 맞지만 당신이 찾는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말해주곤 한다. “전화를 잘못 거셨습니다”는 물론 You have the wrong number.(유 해브 더 로옹 남버)다. wrong(롱)을 발음할 때 너무 혀를 굴리면 long(을롱)처럼 들리므로 주의해야한다. wrong은 우리말 “아롱다롱”의 “롱” 발음이다.
A: Hello?
B: May I speak to Richard?
A: Sorry but there’s no one here by that name.
B: Is this 777-6722?
A: Yes, it is. You have the right number but the wrong person.
I think Richard used to have this telephone number, but not anymore.
B: Oh, I see. Thank you anyway.
A: 여보세요?
B: 리차드 있습니까?
A: 미안하지만 그런 사람 여기 없는데요.
B: 거기가 777-6722번입니까?
A: 네, 그렇습니다. 번호는 맞는데 당신이 찾는 사람이 아닙니다. 리차드가
이 전화번호를 과거에 쓴것 같으나 지금은 쓰지 않습니다.
B: 아, 알겠습니다. 어쨌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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