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지역 교통위반 티켓받는 한인 크게 늘어
LA 한인타운과 LA국제공항(LAX)등에서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받는 한인이 크게 늘고 있다. 일부 한인들의 습관적인 부주의 운전은 고쳐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9·11 테러 후 순찰경관이 30%이상 늘어난 LAX의 경우 공항경찰은 물론이고 LAPD까지 운전 단속에 가세, 가족·친지를 픽업하기 위해 공항을 자주 찾는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과속, 신호등 위반, 스탑사인 무시, 위험한 레인체인지 등 한인들의 각종 탈법운전으로 악명높은 한인타운에는 모터사이클 경관들이 곳곳에 잠복해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
LAPD 서부교통국에 따르면 타운 6가와 웨스턴, 8가와 웨스턴, 올림픽과 웨스턴, 올림픽과 버몬 교차로, 행콕팍을 관통하는 6가 선상 등에 경찰이 집중적으로 잠복, 교통위반자 색출에 나서고 있다.
21일 오전 6가와 웨스턴 애비뉴 북서쪽 코너에서 잠복근무 도중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서부교통국 윌리 더 경관은 근무시간에 정해진 발부티켓 할당량은 없지만 위반자를 발견하는 즉시 바로 티켓을 발부한다며 하루에 많으면 15명 정도를 적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경관의 파트너인 팀 대커스 경관은 한인타운은 낮에는 과속, 밤에는 음주운전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올들어 티켓발부 건수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관들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웨스턴 북쪽방향으로 차를 몰던 한 여성 운전자가 6가 서쪽방향으로 불법 좌회전을 한 뒤 쏜살같이 뺑소니를 치는 광경이 목격돼 경찰이 이곳에 자주 잠복하는 이유를 실감케 했다.
타운내 교통위반자 학교 관계자들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매년 이맘 때면 경찰에 딱지를 떼이는 한인들이 늘어난다고 전한다. 비자운전학교 조성운 대표는 경찰에 적발되는 한인중 60%가 과속운전이라며 급한 성격과 한인사회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과속운전을 유발하는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포니교통위반자 학교 유재성 대표는 교통위반자 교육 수강 한인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과속, 빨간 신호 위반이 주류로 남녀비율은 7대3 정도로 남자가 압도적이라며 남성들의 불법운전 행위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일시 정차 위반자등에 대한 중점 단속을 펴고 있는 LAX에는 지난 6월과 7월 두 달간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받은 운전자가 모두 461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6%나 증가했다고 공항당국은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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