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내년초까지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한인 귀금속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뉴욕선물시장에서 금값은 5달러40센트가 오른 온스당 379.80달러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금값이 2004년까지 인플레이션 현상을 보일 것으로 보여 온스당 38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투자자들이 달러화나 주식보다 금이 투자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처럼 금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연말 할러데이시즌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한인 귀금속업계에서는 적지않은 타격이 되고 있다.
한인 귀금속업계로서는 금을 구입하는 비용이 높아졌지만 소비가 위축되면서 귀금속 액세서리 등 주요 소매 상품의 가격을 올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뉴욕한인귀금속보석협회 이영철 회장은 연말이면 선물 등으로 귀금속의 소매 판매가 많은 시즌인데 금값이 안정이 되지 않아 고민이 많다며 무엇보다 가격 변동이 심해 금 구매량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한인 귀금속업자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늦어도 11월말까지는 금을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요즘같이 금값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대량 구매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맨하탄 한 귀금속업소의 관계자는 미리 금을 많이 구입한 업소는 괜찮겠지만 소규모로 구입해온 업소 입장에서는 불리한 형편이라며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고객을 타깃으로 한 업소들은 마진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값은 지난해 초만해 도 온스당 270달러수준이었으며 주식이 하락하면서 계속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온스당 1,000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금 시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주춤했지만 고용 불안 등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투자자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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