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 유휴열 씨가 오는 11월7일까지 유엔한국대표부 갤러리(335 E.45th St., 1 애비뉴와 2 애비뉴 사이)에서 우리의 춤사위를 평면 및 입체작품으로 표현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유씨는 해동가요에 실린 신흥의 세상시름을 노래한 ‘불러나 푸돗던가’를 응용한 ‘추어나 푸돗던고’를 타이틀로 이번 전시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춤사위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그의 작품들은 전라북도 완주군 모악산 언저리에 있는 작업실에서 완성한 신작들이다.붓 대신 실리콘 나이프로 강한 터치를 함으로써 속도감과 흥을 보여주는 강렬한 회화 작품 20 여점을 배경으로 바닥에는 알루미늄으로 춤추는 사람 형상의 뼈대를 만들어 플라스틱과 화산재를 입힌 뒤 채색한 크고 작은 춤사위 조각작품 70 여점을 설치함으로써 전시장 전체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갤러리 창가 알루미늄 설치조각들 옆에는 음악과 함께 호남 살풀이춤 무형문화재 최선씨의 춤동작을 비디오로 보여주기도 한다.
유씨는 이번 전시와 관련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 등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에서 출생한 유작가는 1982년부터 1년에 3∼4회의 개인전을 여는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오며 지난해 10월 예술의 전당에서 대규모 초대전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뉴욕에서 갖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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