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씨름협회(회장 김병현)와 한미민주연합회(회장 배시영)는 11월1일 퀸즈칼리지 체육관에서 열릴 2003뉴욕장사씨름대회 대진표를 21일 발표했다.
총 21명의 선수가 출전, 3판2선승제의 예선전을 거쳐 5판3선승제의 결승전을 벌일 이번 대회의 대진표는 지난 20일 끝난 순천장사대회 성적에 따라 시드가 배정됐다.
순천장사대회서 우승, 올해 3번째 꽃가마를 탄 이태현(현대· 196cm, 137.4kg)은 21번 시드를 받아 곧바로 16강전서 김선창(신창·180cm, 103.1kg)과 맞붙는다. 이태현의 결승 진출 최대 고비는 8강전. 순천대회서 2품을 차지한 박영배(현대·184cm, 148.2kg)가 1회전과 16강
전서 각각 팀 선배인 하상록(188cm, 142.4kg), 신봉민(187cm, 157.1kg)과 싸우는데 두 경기를 이기면 8강서 이태현과 만나는 것.
순천대회 1품을 차지해 이번 뉴욕대회서 설욕을 노리는 ‘원조 골리앗’ 김영현(신창·217cm, 159.3kg)의 결승 진출 최대 고비는 4강전. 현재 전력으로는 최홍만(LG·218cm, 163.3kg)이 4강전 상대로 유력한데 이 경우 순천대회에 이어 또다시 모래판의 ‘골리앗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순천대회서는 김영현이 첫판에서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집요하게 최홍만을 공격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둘째판서 현저하게 체력이 떨어진 최를 밀어붙인 뒤 덮걸이로 마무리, 1승1무로 승리했다.
최홍만은 1회전부터 경기를 벌여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순천대회를 거울 삼아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기세다. 하지만 3차례 천하장사에 올랐고 순천대회 4품에 오른 백전노장 백승일(LG·188cm, 147.2kg)과 천하장사 1회에 순천대회 6품인 황규연(신창·187cm, 136.4kg)이 8강서 최홍만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어 뜻대로 될지는 두고봐야 할 듯.
2003뉴욕장사씨름대회는 올시즌 미주 지역서 열리는 한인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답게 많은 씨름 팬들에게는 경기의 박진감을, 1.5세나 2세들에게는 한국 전통 스포츠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번외경기로 한국의 씨름선수가 미국 프로레슬러와 상금을 건 친선 씨름대회도 열릴 예정이며 설운도, 최진희, 최성수, 이태원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티켓 구입 문의; 917-709-6044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