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의 이천수가 본선 3연속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다시 한번 골 사냥에 실패했고 팀은 강호 유벤투스(이탈리아)에 2-4로 패했으며 이영표가 풀백으로 풀타임을 뛴 거스 히딩크 감독의 PSV 아인트호벤은 그리스의 AEK 아테네를 1-0으로 꺾고 조 꼴찌에서 벗어났다.
21일 이탈리아 튜린에서 같은 2승으로 D조 선두를 다투던 지난 대회 준우승팀 유벤투스와 격돌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이천수는 당초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으로 후반 교체투입이 예상됐으나 터키출신 스트라이커 카베치 니하트 대신 선발로 나서 65분을 뛰며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돌파로 활기있는 플레이를 펼쳤으나 또 다시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3분 다비드 트레제게, 6분 마르코 드바이오의 연속 골을 경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종료 직전 드바이오, 후반 18분 트레제게가 한 골씩을 뽑아내 4-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20분 이천수를 하비에르 데 페드로와 교체한 뒤 상대의 자책골과 데 페드로의 멋진 프리킥으로 2골을 만회, 2-4로 따라갔으나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한편 2패로 C조 꼴찌로 추락했던 히딩크 감독의 PSV 아인트호벤은 전반 37분 터진 테오 루시우스의 결승골로 AEK 아테네를 조 꼴찌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이영표는 풀타임을 뛰며 팀의 영봉승에 기여한 반면 박지성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이밖에 설기현이 부상으로 빠진 A조의 안더레흐트는 스코틀랜드의 강호 셀틱을 맞아 혼전 끝에 후반 27분 딘다네의 결승골로 승리를 낚았고 같은 조의 올림피크 리옹과 바이에른 뮌헨은 1-1로 비겼다. 또 B조에서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강호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3-0으로 완파하고 인터와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다이나모 키예프는 아스날을 2-1로 제압했다.
<김동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