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파죽의 3연승으로 F조 단독선두를 질주했으며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스코틀랜드 챔피언 레인저스를 상대로 한 소위 ‘브리튼의 결투’에서 1-0으로 승리, E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AC 밀란(이탈리아)는 복병 클럽 브루게(벨기에)에 0-1로 충격적인 고배를 마셔 H조에서 선두자리를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에 빼앗기고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22일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파르티잔 벨그레이드(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맞아 시종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수많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다가 전반 38분 데이빗 베컴의 코너킥을 루이스 피구가 헤딩으로 밀어주자 이를 다시 라울이 뛰어들며 네트를 갈라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마드리드는 파죽의 3연승(승점 9)으로 이날 마르세이유(프랑스)를 3-2로 제압한 조 2위 FC 포르투(포르투갈- 승점 4)를 멀찌감치 따돌려 32강이 겨루는 2회전 진출이 유력해졌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시작 5분만에 필 네빌이 뽑아낸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E조에서 승점 6점(2승1패)으로 VfB 슈투트가르트(독일)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그러나 AC 밀란은 같은 날 홈구장에서 전반 33분 페루 스트라이커 안드레스 멘도사에 기습 결승골을 얻어맞고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브루게에 덜미를 잡혀 셀타 비구(스페인)를 1-0으로 따돌린 아약스에 H조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밖에 G조에서는 첼시(잉글랜드)가 라지오(이탈리아)를 2-1로 꺾고 승점 6점으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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