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그녀!’서 못된 시누이역 연기 복귀
탤런트 김혜선이 이혼의 아픔을 딛고 연기에 복귀한다.
김혜선은 12월17일부터 방송될 MBC수목미니시리즈 ‘떴다, 그녀!’(가제·연출 최용원)에서 안재욱의 누나 역에 최근 캐스팅됐다. 김혜선은 10월 초 이혼한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후 출연하는 첫 드라마인 셈이다.
김혜선은 95년 결혼한 최모씨(36)와 지난 9월24일 경기도 수원지법에서 협의이혼한 아픔을 딛고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혜선은 안재욱의 부인인 올케 황신혜를 괴롭히는 ‘못된 시누이’로 등장한다. 극중에서 황신혜는 미모와 재능을 겸비했지만 콧대가 너무 높아 서른여섯살에 뒤늦게 다섯살 연하의 안재욱과 결혼한다. 이 드라마에서 김혜선은 황신혜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안재욱의 누나라는 이유로 시누이 노릇을 톡톡히 한다.
한편 황신혜와 불륜에 빠지는 홈쇼핑 케이블TV 사장인 강승완 역에는 가수 유열이 캐스팅됐다. 유열은 명문대학 출신에 MBA를 마친 매력적인 40대 남자로 ‘유부녀 킬러’이지만 황신혜와 진짜 사랑에 빠진다.
황신혜의 남편 안재욱과 사랑에 빠지는 당돌한 홈쇼핑 쇼핑호스트 고은비 역에는 오승현이 캐스팅됐다. 오승현은 이 드라마에서 유부남인 안재욱을 ‘정복’하고도 모자라 도도한 유열에게 유혹의 눈길을 보내는 ‘여우’로 출연한다.
또 ‘느끼한 제비’였지만 황신혜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리는 홈쇼핑 PD 장상현 역에는 현재 MBC일일극 ‘백조의 호수’에서 열연 중인 이주현이, 남편의 바람 때문에 이혼한 홈쇼핑 구성작가 남정란 역에는 추자현이 발탁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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