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본선티켓 따내
침몰위기에 몰렸던 한국이 네팔을 꺾고 2004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24일 오만 폴리스클럽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2차예선 E조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김도훈의 해트트릭 등 소나기골 공세로 약체 네팔에 7-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 전적 4승2패(승점 12)를 기록해 이날 베트남을 2-0으로 꺾고 5승1패(승점 15)가 된 오만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베트남과 오만에 치욕패를 당해 경질위기까지 몰렸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투톱에 조재진과 김도훈, 양날개에 정경호와 김대의를 내세워 대량득점으로 자존심 회복을 노렸으며 경기시작 1분 만에 조재진의 벼락슛이 터져 선취골을 뽑고 5분에는 이기형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드는 순조로운 출발로 대승을 예고했다.
대표팀 고참으로 잇단 패배에 책임을 통감하던 김도훈은 전반 16분 페널티골로 포문을 연 뒤 전반 32분과 35분에 김대의의 절묘한 도움을 받아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간판 골잡이 역할을 해냈다.
한국은 전반 37분 정경호의 추가골로 전반을 6-0으로 마친 뒤 후반 6분 이기형이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 골 퍼레이드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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