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명물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26일 새벽 450명의 여성이 참여한 전라 누드사진 촬영이 벌어졌다.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의 기획에 의해 이뤄진 이날 이색 촬영에는 전원 자원자로 이뤄진 450명의 여성이 그랜드 센트럴 역 광장에서 튜닉의 지시에 따라 거리나 빌딩, 도시의 풍경을 나타내는 각종 포즈를 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랜드 센트럴 역은 이번 촬영을 위해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일반인에게는 폐쇄됐으며 작가는 역 천장에서 메가폰으로 각종 지시를 하면서 촬영을 했다.
이번 뉴욕시내 공공장소에서의 첫 집단 누드 촬영은 런던, 리스본, 부에노스아이레스, 산티아고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집단 누드 촬영을 벌여온 튜닉이 진행중인 `벌거벗은 세상(Naked World)’으로 명명된 기획의 일환이다.
그가 이 같은 촬영에 성공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튜닉은 지난 94년 록펠러센터에 설치된 2.4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 꼭대기에서 여성 모델을 누드로 촬영을 하다가 체포된 것을 비롯해 뉴욕시 공공장소에서 누드촬영을 시도하다가 두번이나 체포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튜닉은 이번에도 애초에는 뉴욕공립도서관과 자연사박물관에서 누드촬영을 시도했으나 퇴짜를 맞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사진촬영을 끝낸 튜닉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을 가장 아름다운 건물에 데려오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세계를 돌면서 3만5천명이 넘는 사람을 한데 모은 가운데 집단 누드촬영을 시도중에 있다.
한편 이번 기획의 진행을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내달 2일 HBO의 `아메리카 언더커버’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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