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음식 대중화에 앞장섭니다.’
대장금 덕분에 관심을 끌게 된 궁중요리. 낯설게 느껴지는 음식도 많지만 실제로는 우리 생활 속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음식도 많다.
특히 대학가에서 젊은이들의 군것질 주메뉴로 자리잡은 떡볶이 포장마차는 현대의 궁중요리점이라고 할 수 있다. 포장마차에서 만들어 파는 요리의 대부분이 옛날 임금님이 먹던 궁중요리의 후예들이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떡볶이다. 누구나 즐겨 먹는 간식거리인 맵고 달콤한 떡볶이는 예전에는 임금님이 즐겨 먹던 귀한 음식이었다. 궁중의 정월요리였던 떡볶이는 고기와 야채를 듬뿍 넣고 고추장 대신 간장으로 양념을 했다.
잡채도 궁중요리. 조선시대에 이충이라는 사람이 갖은 야채를 볶아서 무쳤더니 맛이 너무 좋아서 왕에게 선물한 것이 잡채의 유래인데 이충은 그 덕에 호조판서까지 오르게 됐다고 한다. 현대의 잡채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잡채에 순대와 떡볶이 국물을 넣고 센 불에 볶은 순대볶음은 궁중요리를 현대식으로 해석한 퓨전요리(?)라고 할 수 있다.
쪄먹고 구워먹고 떡볶이에 넣어먹기도 하는 만두도 궁중에서 사랑받던 음식중 하나. 궁중에서는 내용물과 피의 종류,겉모양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며 수라상에 자주 올렸다. 만두국은 밥을 대신해 임금님의 주식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신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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