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사람들은 남이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는 성에다가 “미스터나 “미스같은 경칭을 붙여 불러주면 좋아한다. 예를 들어 ”김철수라는 회사원이 있는데, 만일 그의 상사들이 그를 철수라고 부르면 자기를 사환 취급한다고 화를 낼 것이다. 그러므로 부하직원들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상사는 없으며 대부분 “김철수씨 또는 미스터 김이라고 부른다.
미국사람들은 그 정반대다.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눌 때는 Mr. Brown이니 Mrs. Smith니 Miss Jones니 하면서 Mr., Mrs., Miss 등의 경칭을 성 앞에 붙여 부르다가도 조금만 친해지면 last name(성) 대신 John이니 Jane이니 Mary니 하면서 first name(이름)만 부르기 시작한다. 우리 이웃집에는 Bill Wilson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는데, 그를 Bill이라고 불러 주면 그 노인이 좋아 할 줄 알면서도 어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이 아무래도 한국인인 나에게는 어색해서 계속 Mr. Wilson이라고 불렀더니 한번은 그 노인이 You can call me Bill. (나를 빌이라고 불러달라)라고 먼저 말하기에 그 다음부터는 안심하고 그 노인을 Bill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 노인 역시 나를 Mr. Joh라고 부르지 않고 Howard(나의 미국 이름)라고 부른다. 그래서 우리는 on a first-name basis.(서로 이름만 부르는 친한 사이)가 되었다.
Kim: How are you, Mr. Jones?
Jones: Fine, thank you, Mr. Kim. By the way, you can call me Bob.
Kim: All right, Bob. You call me Chul-soo, then.
Jones: I will. Now we are on a first-name basis.
Kim: Yes, we are.
김: 안녕하십니까? 미스터 존스.
존스: 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나를 “바압이라고 불러 주세요.
김: 좋습니다, 바압. 그러면 나도 “철수라고 불러주세요.
존스: 그러지요. 우리는 이제 서로 이름만 부르는 (친한) 사이가 됐군요.
김: 네, 그렇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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