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테크 가이드
▶ 박준철 <재정 컨설턴트레이너>
다소 늦추는 것이 때로는 현명할 경우도 있다. 요즘 같으면 ‘은퇴’하는 일 같은 것이 이에 해당된다. 물론 오랫동안의 생업을 그만두면 갑자기 허탈감에 빠지는 부작용도 우려되지만 그 보다 더욱 현실적으론 충분한 은퇴자금을 모아두지 못했을 경우가 많은 것이다.
올해 분 ‘은퇴확신조사’에 따르면, 45세 이상 응답자중 거의 25%가 당초의 은퇴계획을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간의 경기불황과 증시침체가 주원인이 되어서, 당초 세워 놓았던 계획대로 은퇴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우려의 반증이다. 증시와 경기가 한창 과열상태일 때 ‘조기 은퇴’가 유행병처럼 번지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은퇴 후 편안한 삶을 계속 영위하기 위해선 대개 은퇴직전 수입의 80% 전후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회보장의 평균 급부금은 올해의 경우 한 달에 897달러, 일년에 1만 764달러에 그치는 수준이라서 이를 가지고는 은퇴자금의 일부분밖에 충당할 수 없게 된다. 또한 그나마 이런 경우는 세금을 제대로 내온 납세자들 얘기이다. 이 때문에 결국 은퇴자금은 개인적으
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연방 사회보장처(SSA)로부터 25세 이상의 전·현직 근로자라면 누구나 일년에 한번 자신의 생일 3달 전쯤에 우송받게 되는 통지서에는 해당자의 소득내력과 그에 따른 은퇴급부금의 예상치가 실려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이 기관의 웹사이트에서는 은퇴희망 연령에 따른 납세자 개인의 은퇴급부금 예상치를 계산해볼 수도 있다.
은퇴준비의 첫걸음은 이처럼 자신의 예상 급부금 액수를 실제로 알아본 뒤, 이를 보완할 현실적인 저축계획을 세우는데서 비롯된다. 품위 있는 은퇴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금 수준과 정부의 실제 급부금을 비교해보면, 대략적인 저축 목표액수가 자연스레 설정되는 것이다.
다음은 조속히 구체적 계획실행에 들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복리증식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은퇴연령을 수년 간 더 연기하는 것도 많은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근로수입’으로 생활하게 되니 ‘종자돈’이 축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증식된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플랜에 들었다면 세금연기 혜택이나 회사측 보조금 수령이란 이점이 있다. 은퇴연기 기간 중의 직장 건강보험 혜택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연방정부의 사회보장 급부금은 62세부터 조기신청 할 수 있으나 이럴 경우의 급부금은 정상은퇴 연령 수준의 77.5% 쯤을 받게 되는 반면, 만약 70세까지 은퇴를 연기한다면 정상 은퇴연령 급부금의 32.5% 정도까지 더 받게된다. 문의: (201) 7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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