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 CJ사가 11월부터 미주 한인 쌀시장에 진출하면서 쌀 공급업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CJ의 쌀시장 진출로 연 4,000만 달러∼5,000만 달러로 추산되는 미주한인 쌀시장을 둘러싼 한국계 식품회사들과 일본계 식품회사들의 각축전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쌀시장은 해태, 한미, 코리언팜(리브러더스포함), 한아름(동부시장위주), 일본계 JFC(니시끼, 보탄쌀), 니시모토(시라기꾸)등 6개 메이저 회사가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리언팜이 쌀시장의 25∼30%를 점하고 해태, 한미 각각 15∼20%, 한아름(10∼14%), 일본계 JFC, 니시모토외에도 소규모 식품회사들이 있다.
업계에서는 CJ 식품이 브랜드이미지를 앞세운 고가 차별화정책으로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식품 김희곤 본부장은 쌀시장의 우위 확보가 다른 식품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CJ의 쌀시장 진출도 이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저가위주 남가주 한인시장에서는 영향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리언팜측도 기존의 저가정책을 고수할 예정이다.
CJ 미주지사 CJ 식품 김창훈 팀장은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고급쌀 시장을 1차 목표로 2∼3년내에 한인 쌀시장의 20∼30%를 점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CJ가 출시하는 ‘햇쌀’은 20파운드 기준 14달러 99센트로 해태의 대풍골드나 코리언팜의 긴마이골드와 비슷한 품질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측은 고급쌀 시장을 겨냥한 만큼 포장도 고급화해 쌀통이 필요없는 ‘지퍼달린 포장’ 등 개념을 도입할 계획.
지난 7월이후 급등한 쌀가격은 현재 100% 이상 급등해 한인마켓 소매가는 25파운드 저급미(M201품종)는 5달러99센트∼8달러99센트에 판매되고 있다. 또 일부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3∼4년 동안 쌀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쌌다며 쌀 공급업체들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쌀가격 현실화를 시도하고 있어 이전의 3달러∼5달러 수준으로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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