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A ‘예산적자 심각. 감원은 불가피’
뉴욕시의 공공교통 요금이 최소한 2007년까지는 또다시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예산 적자로 인해 뉴욕시의 대중교통 운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요금 인상은 2007년까지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공사는 이날 발표한 향후 4년간의 재정 계획을 통해 늘어나는 예산 적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감원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요금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 대신 전철과 버스의 서비스나 청결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교통공사의 피터 칼리카우 회장은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2007년까지 요금을 현재의 2달러로 묶어두는 것이라며 요금 인상이 실시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이와 관련, 시민 권익옹호 단체들은 공공교통의 요금 인상이 당분간 단행되지 않는 것은 희소식이지만 MTA가 지난 5월 50센트 요금 인상을 단행했을 당시, 서비스와 청결도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금의 말과 틀리지 않느냐며 비난했다.
교통공사측에 따르면 직원들에 대한 건강 및 은퇴 연금 혜택 제공 등으로 280억달러의 예산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지난 5월7일부터 당시 1달러50센트였던 공공교통 요금을 2달러로 올렸다. 당시 요금 인상은 시민 단체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소송까지 제기됐으나 법원은 교통공사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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