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지원캠페인 닻 올랐다
민주 클라크 후보 타운방문 지지 호소
한인표, 변수 될 수 있어
차기 미국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사회에서도 민주 공화 양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원후보를 돕기 위한 캠페인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러한 캠페인의 하나로 현재 민주당 유력 후보로 급부상 하고 있는 민주당의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이 1일 한인타운을 방문,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한인사회 주도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유권자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래디슨 윌셔 호텔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은 부시행정부의 과격한 대북정책이 미주 한인들에게까지 불안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을 지속할 경우 미국이 선제공격을 해야 할지 여부에 관해서는 6일로 예정된 자신의 안보관련 연설을 통해 밝히겠다며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소수계우대정책에 대해서는 개별 기관 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 유익한 것으로 이민, 교육, 고용 등 현 제도의 개선을 통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을 밝혔다. 클라크는 이 밖에 교육, 헬스케어, 이민, 한반도 안보, 고용, 스몰비즈니스, 보훈 등 각계 정책에 대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질문에 답했다.
이 날 호스트 커미티 위원으로 참석한 이용태 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은 대선 주자들이 아시안 커뮤니티를 찾은 것은 여러 번 있었으나 한인사회에서 주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정계에 대한 우리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행사를 담당한 카탈리스트 마케팅의 스티브 이 씨는 여러 커뮤니티를 두루 접하게 될 주류 정치인과 미디어에 한인 사회의 프로페셔널한 행사진행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이중언어 직원배치등 빈틈없이 준비하고 참석자들도 호응해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평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한미민주당협회(회장 석경화) 앤젤라 오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편 민주·공화당에 관여하고 있는 한인 관계자들은 2004년도 대선에서는 한인사회가 예년보다 훨씬 조직화 된 지원활동을 하게 될 것이며 후보들도 이를 의식하고 한인 표심 잡기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타운 홀 미팅에 참석한 한 인사는 지난 대선은 플로리다의 수백표로 당선자가 갈렸다며 이러한 사실은 한인사회가 대통령 선거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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