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폰 요금 미지불 등 사소한 문제로 크레딧에 흠집이 발생, 보험 가입이나 주택 구입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한인들이 많아 크레딧 관리에 보다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브롱스에서 잡화업소를 운영하는 한모(46)씨는 최근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모기지를 신청했으나 은행측으로부터 크레딧이 나쁘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그동안 크레딧 관리를 잘해왔다고 생각했지만 한씨는 1년전 셀룰러폰 회사를 바꾸면서 150달러 정도의 페이먼트를 하지 않았고 그 기록이 크레딧리포트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한씨는 일반 은행의 고정 모기지 이자율을 받지 못하고 모기지은행으로부터 1%포인트 정도 더 높은 이자율을 받아 연간 1만달러나 손해를 입었다.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의 ‘스탠리 캐피탈 모기지’사의 찰스 정씨는 한인 가운데 크레딧이 나빠 30년 또는 15년 고정 모기지를 얻지 못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며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씨는 한달에 평균 20~30차례 크레딧리포트를 신청하는데 이중 30~40%가 셀룰러폰이나 크레딧카드 잔액을 갚지 않아 기록이 나쁠 때가 많다면서 1년에 한번씩은 크레딧 리포트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인 크레딧의 중요성은 최근 자동차 보험이나 은행 융자 등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보험사들은 보험료 책정시 개인 크레딧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애틀랜타로 이주한 한인 A씨는 보험을 취소하면서 남은 280달러 상당의 잔액을 갚지 않았다가 큰 낭패를 봤다. 사업을 위해 은행 융자를 신청했지만 크레딧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보험 잔액을 갚으려고 뉴욕에 돌아왔으나 그 보험사가 문을 닫아 결국 크레딧 교정의 기회마저 놓쳐버렸다.
뉴욕한인보험재정협회 하용화 회장은 보험사들끼리 가입자의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클루(CLUE)’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타주로 이사하는 경우에도 그 기록이 계속 남는다며 착오나 이사 등으로 크레딧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보험이나 은행 융자, 모기지은행 등에서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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